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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파업 첫날 “생각보다 불편 크지 않아”

서울지하철 파업 첫날 “생각보다 불편 크지 않아”

기사승인 2016. 09. 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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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1~8호선)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첫날(27일), 5호선 여의도역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방정훈 기자
서울 지하철(1∼8호선)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첫날 전반적으로 승객들의 큰 불편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하철은 27일 근무대상자 7805명 가운데 30.5%인 238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선 대체인력 1만2000여명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7시)엔 평시와 같이 운행, 혼란 가중은 없었다. 전동차 운행 단축에 들어간 낮 시간대에도 기다리는 시간이 다소 길어졌을 뿐 승객들은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도시철도(5~8호선)에 따르면 이날 5호선 여의도역의 낮 시간대 배차 간격은 10분으로 평소 6분 대비 4분 지연 운행됐다. 운행 대수가 428대에서 330대로 98대 감축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4시30분 여의도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김모씨(47·여)는 “파업 때문인지 전동차가 오는 시간이 조금 지연되는 것 같긴 하지만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여의도역의 역무원 등도 낮 시간대는 이용 승객이 많지 않아 지하철 지연에 대한 불평이나 항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5~8호선의 경우 1~4호선에 비해 배차 간격이 상대적으로 넓고 퇴근피크시간대 직전 오후 5시30분부터 6시까지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경우 지연 운행으로 인해 인파가 몰리면서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파업은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대해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가 결의한 파업에 동참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모든 지하철은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운행되고 있다”며 “파업에 대비해 마련한 비상수송대책을 충실히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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