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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 철분제 복용, 건강 위해선 권장량 숙지를

임신 후 철분제 복용, 건강 위해선 권장량 숙지를

기사승인 2016. 09. 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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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 산모들의 가장 큰 바람은 태아를 건강하게 출산하는 것이다. 이에 많은 임산부들이 엽산제, 철분제, 종합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챙겨먹는데, 이중 태아의 뇌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철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사반 아동병원의 브래들리 S. 피터슨 박사와 컬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의 캐서린 몽크 박사 공동연구팀은 지난해 11월 학술저널 <소아 연구> 온라인 판에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하고 어린 산모 40명에게서 출생한 신생아들이 평균적으로 생후 20일째 시점에 도달했을 때, 이들의 뇌 조직 구조를 확산텐서영상으로 촬영해 산모의 임신기간 중 철분 섭취도를 평가했다.


실험 결과, 임신기간 중 철분을 충분히 섭취한 산모의 경우 신생아의 뇌 내 외피 회백질 부위의 성숙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산모의 체내 철분이 결핍된 경우에는 신생아의 외피 회백질 부위의 미성숙이 두드러졌다.


피터슨 박사는 “산모의 철분섭취가 결핍되면 신생아의 외피 회백질 내 뉴런이 제대로 성숙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렇듯 건강한 태아 발육에 중요한 철분은 임신 12주부터 출산 후 3개월 기간 동안 복용하면 된다. 철분제는 국내외 유명 비타민 브랜드에서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가격이 부담되는 임신부들은 철분 복용기간 중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면 간단한 등록 후 보건소 철분제를 무상으로 지급받을 수도 있다.


보건소 철분제 이용 시엔 함량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 임산부 일일 철분섭취 권장량(24mg)을 지키기 위해서다.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보건소 철분의 경우, 지급되는 종류마다 철 함유량이 제 각각이라 제대로 살펴보지 않으면 하루치 권장량을 훨씬 넘길 수도 있다.


더불어 철분제를 섭취할 땐 철분의 성분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철분은 사용된 원료에 따라 동물의 피를 이용해 만든 ‘헴철’과 식물, 유산균 등에서 원료를 뽑아내는 ‘비헴철’로 나뉜다. 이들의 차이점은 체내 흡수율로, 일반적으로 헴철은 최대 35%, 비헴철은 최대 10%의 흡수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영양학회의 ‘영양학 최신정보’에 따르면, 철분이 결핍된 상태에서의 비헴철은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상승한다. 따라서 빠른 철분 보충이 필요한 임산부의 경우에는 헴철보다 비헴철을 섭취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이러한 비헴철 철분제 중에서는 원료를 자연재료에서 추출한 천연 철분은 물론, 화학부형제 등의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무부형제 공법 철분제 등 보다 자연에 가까운 제조방식을 통해 체내 안전성과 대사율을 특징으로 내세운 제품도 있으니 구입 전 이를 확인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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