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의장도 유감 표명하고 새누리당도 폭로 끝내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을 동시에 압박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선 단식 비난 발언을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 의장이 유감을 표하고 새누리당도 여당답게 폭로 등 막된 행동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우선 저부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에 대해 당황해서 비난한 것을 사과한다”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와 국회 어른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어떤 경우에도 국회의 파국만은 막는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정상화할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고, 국회를 정상화할 책임은 의장에게 있다. 집권여당의 대표는 단식을 하고, 집권여당 지도부는 의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폭로를 하고 있다”면서 “이에 제1야당은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며 충돌하는데, 이러면 20대 국회가 모두 파멸로 간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자신이 정 의장에게 했던 말을 사과하겠다고 한다. 이번 파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정 의장에게 적당한 선의 유감 표명을 해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아직 거절하고 있다”면서 “3당 원내대표가 오늘이라도 만나 주말과 연휴를 최대한 활용해 모든 문제를 풀고 내달 4일부터는 국감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