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전자 ‘노트7’ 악재 불구 3Q 선방…부품 버팀목

삼성전자 ‘노트7’ 악재 불구 3Q 선방…부품 버팀목

기사승인 2016. 10. 07. 09: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초사옥2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선전에 힘입어 3분기 7조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전량 회수 및 교체 영향으로 6조원대 후반, 7조원대 초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삼성전자는 7일 3분기 잠정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19%, 영업이익은 5.55%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4.18% 감소했다.

3분기 실적 선방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역할이 컸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스마트폰 사업으로 입은 손실을 만회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실제로 이 기간 D램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15~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 상승에 따라 8000억원대 흑자를 낸 것으로 예상된다.

노근창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번에 반도체 3조4000억원, IM 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CE 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제품 가격 안정 및 출하량 급증으로 3조4700억원, 디스플레이는 가격 상승, 수율 안정으로 7750억원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실적 역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 D램 등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대화면 TV 패널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돌아온 갤럭시노트7이 시장에서 힘을 발휘한다면 IM부문의 영업이익 회복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