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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 어린이·노인 전체 환자의 53.4% 차지

변비 … 어린이·노인 전체 환자의 53.4% 차지

기사승인 2016. 10.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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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변비 환자 중 9세 이하 어린이와 70대 이상 노인의 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헙공단(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변비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55만3000명에서 2015년 61만6000명으로 5년간 6만2000명(11.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남성은 이 기간 22만7000명에서 26만1000명으로 3만4000명(15.1%) 증가했고, 여성은 32만6000명에서 35만4000명으로 2만8000명(8.7%) 늘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매년 약 1.4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17만명(27.6%)으로 가장 많았고, 9세 이하 15만9000명(25.8%), 50대(6만9000명·11.3%) 순이었다. 70대 이상과 9세 이하는 전체 진료환자의 53.4%(32만9000명)를 차지했다. 20대와 3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3.9배 높았지만, 7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변비 질환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320억원에서 2015년 395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는 14억원에서 24억원으로 69.5% 늘었고, 외래는 306억원에서 371억원으로 21.2%으로 증가했다.

소아의 경우 급성 변비가 많고, 노인의 경우 신경계·대사성 질환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가 증가하면서 전체 진료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섭취 부족 등도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여성 호르몬인 황체 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는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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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변비’ 질환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 현황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배변시 과도한 힘을 주거나, 변이 매우 단단하고 배변시 항문에서 막히는 느낌이 든다면 변비를 의심해야 한다. 또 배변 후 잔변감을 느끼거나 변을 인위적으로 파내는 등 배변을 위한 조작이 필요하고, 일주일에 3회 미만으로 배변을 볼 경우도 변비로 볼 수 있다.

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1.5~2ℓ 정도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유지하고, 배변 자세를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시키고, 복근력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도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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