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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개헌, 대통령 주도 바람직 안해… 공론의 장 만들어야”

손학규 “개헌, 대통령 주도 바람직 안해… 공론의 장 만들어야”

기사승인 2016. 10. 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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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강진서 돌아온 손학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사진=송의주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내 개헌’ 추진 입장에 대해 “대통령은 헌법상의 권한에도 불구, 개헌에 관한 주도적 역할에서 일체 손을 떼야 한다”며 “그것이 개헌을 돕는 일”이라고 밝혔다.

개헌론자인 손 전 대표는 이날 SNS에 “박 대통령이 개헌을 주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개헌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기득권층 비리를 덮으려는 정치적 술수로 활용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정치권이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하지만, 국민의 충분한 참여 없이 정치권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개헌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 국민주권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개헌의 내용은 국민적 논의를 거쳐야 하겠으나, 독일식 정당명부제 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합의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정치시스템을 구축하는 정치개혁을 수반해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6공화국 헌법의 폐해, 즉 대통령에의 권력집중을 피해 권력을 분산시키고 민주주의를 확립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명운이 다한 6공화국 헌법체제를 버리고 번영과 통일을 기약할 제7공화국을 준비하기 위한 정치의 새판짜기가 헌법 개정을 통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지난 20일 정계복귀를 선언하면서 ‘제7공화국’을 언급,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개헌을 매개로 손 전 대표와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의 연대 움직임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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