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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전세계 금 생산 주도한다…‘중국은 9년 연속 1위’

아태지역, 전세계 금 생산 주도한다…‘중국은 9년 연속 1위’

기사승인 2016. 11. 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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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전세계 금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필리핀 일간 인콰이어러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귀금속 컨설팅기관인 톰슨로이터 GFMS가 올해 3월 발표한 '골드 서베이 2016'(GFMS Gold Survey 2016)에서 중국이 지난해 전세계 금 생산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각각 호주(275t)와 러시아(252t)가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인도네시아(8위)·우즈베키스탄(11위)·파퓨아뉴기니(14위)·카자흐스탄(17위)·필리핀(18위) 등 아·태지역 국가들이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2007년 남아프리카를 제치고 최초로 생산량 1위를 차지한 이후 지속적으로 최대 금 생산국 지위를 유지해왔다. 중국의 지난해 금 생산량은 458t으로 2004년의 215t 보다 100% 이상 급증했다. 이는 중국의 금광업계에 대한 국내외 투자 증가와 새로운 금광 발견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아·태지역 국가들의 지난해 총 금 생산량은 약 1500t으로 전세계 생산량인 3157t의 절반 가량이다. 이는 남아메리카(554t)·북아메리카(499t)·아프리카(576t) 지역의 생산량을 모두 합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아·태지역의 금 생산량 증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광산들이 위치해 있는 것과도 연관이 깊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동부 서파푸아 주에 위치한 그라스버그 광산은 세계 최대 금광이자 세 번째로 큰 구리 광산으로, 약 1000억 달러(약 118조 원) 가치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키질쿰 사막에 위치한 무룬타우 광산도 세계 최대 노천 금광 중 하나로, 연간 약 50t의 금을 생산하며 자국의 금 생산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광산 개발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환경 전문매체 몬가베이는 18일 남태평양 남서부에 위치한 파푸아뉴기니가 2011년 캐나다 광산기업 노틸러스 미네랄스에 세계 최초로 심해 광산 채굴 프로젝트를 허가했으며, 2019년 1분기부터 채굴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원격 조종이 가능한 장비를 해저 1000 ~ 2000m에 내려보내는 방식으로 향후 금·구리를 비롯한 금속 수백만t을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은 금 소비량에서도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에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귀금속 및 골드바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금 소비량이 986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최근 전했다. 쑹신 중국황금협회(CGA) 회장은 "중국은 금 생산 및 소비에서 세계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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