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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 전세계 언론들 뜨거운 관심 “야한 소문도 돌아”

청와대의 비아그라 구입, 전세계 언론들 뜨거운 관심 “야한 소문도 돌아”

기사승인 2016. 11. 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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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 캡처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사실과 관련, 전세계 언론들이 박근혜-최순실 스캔들과 함께 보도하고 있다.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한국의 스캔들, 과연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에 도움 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따금 산악인들이 고산병을 피하기 위해 비아그라를 사용하지만 임상적으로 증명된 게 없다”라고 보도했다.

고산병치료제협회(the Institute for Altitude Medicine)의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약효가 확실하게 입증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NYT는 23일 “파란 집(Blue House, 청와대)의 파란 알약(blue pills, 비아그라)이 파란 농담(blue jokes, 음담패설)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청와대에서 수백정의 비아그라 등 유사한 약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국 국민들 사이에 온갖 억측과 야한 소문들이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결혼한 적이 없는 박 대통령이 지난 2014년 4월 300여 명의 학생들이 물속으로 수장되고 있던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애인과 함께 있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WP도 같은 날 “파란 약(비아그라)이 파란 집(청와대)로 들어갔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케냐 여행 시 고산병을 치료하기 위해 구입했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케냐 영자지 나이로비 뉴스는 23일 “한국 대통령은 왜 케냐 방문을 위해 비아그라를 구매했나”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케냐 방문에 대비해 비아그라 360정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에서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24일 한국 부패의 기원을 정부가 경제에서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는 데서 찾았다.

BBC는 박 대통령이 삼성, 롯데, LG 등 대기업들에게 자신의 측근 최순실씨가 통제하는 재단에 수백억원을 내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자신 또는 측근이 연루된 부패 혐의에 지금까지 모든 대통령들이 자유롭지 않았다고 전했다.

BBC는 또 한국의 일반 시민들은 자리를 맡기 위해 돈이 가득찬 지갑을 두고 갈 정도로 주변에 완전한 신뢰를 갖고 있지만 돈과 권력을 쥔 이들 사이에서는 부패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한국의 이중적인 모습을 전했다.

BBC는 “재계와 정계의 최상위층에서 보이는 부정직함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정부가 역사적으로 경제에서 강력한 역할을 담당해온 한국 사회의 운영 방식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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