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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리니지 한판승부…게임시장 강타

막 오른 리니지 한판승부…게임시장 강타

기사승인 2016. 12.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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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8 리니지 레드나이츠 BI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 지적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연달아 출시해 리니지IP를 활용한 게임 간 경쟁이 예상된다. 리니지시리즈는 누적매출 4조원을 기록한 대형 IP다. 게임업계는 출시 예정작의 출시 시점을 재검토하는 등 리니지IP 게임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8일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한국·대만 등 12개 국가에서 동시 출시했다. 넷마블은 14일 ‘리니지2 레볼루션’을 내놓는다.

두 게임은 세계관을 계승하는 등 공통적으로 리니지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레드나이츠가 모바일에 맞춰 리니지를 새롭게 해석하고 접근했다면 레볼루션은 원작을 충실히 모바일에 옮겼다.

엔씨소프트의 자체 모바일 게임 데뷔작이기도 한 레드나이츠는 원작과 달리 등장 캐릭터와 소환수를 귀여운 모습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소환수 별로 깊이 있는 스토리를 추가해 원작 리니지를 잘 모르는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반적으로 모바일 게임 특성에 맞춘 턴제 방식으로 리니지를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_리니지2 레볼루션_대표이미지_1125
이에 비해 넷마블은 원작 리니지2의 그래픽과 게임 진행방식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원작과 동일한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전 지역 동시접속 환경을 제공해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플레이를 제공한다. 특히 수 천명이 동시에 플레이를 즐기는 공성전으로 대형전투를 지원해 원작의 재미를 살렸다는 호평을 받고있다.

게임업계에서는 두 게임 모두 기본적인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IP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히트 아이템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며 “게임이용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게임이 출시되는 만큼 초반 인기몰이를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모바일 게임을 처음으로 내놓는 엔씨소프트가 얼마나 모바일게임의 기획·운영을 잘해낼 것인지가 흥행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한 게임개발자는 “리니지IP 게임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출시 예정작들의 일정을 재검토하고 기존 게임들의 이벤트를 강화하는 등 (게임업계가)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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