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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고백·애절·입맞춤까지 마성의 엔딩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고백·애절·입맞춤까지 마성의 엔딩

기사승인 2016. 12.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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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애절한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 10분의 하드캐리로 마성의 엔딩을 만들었다.


8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8회에서 허준재(이민호)는 위기의 순간에서도 자신을 기다리는 심청(전지현)에게 달려갔다. 지독했던 입덕부정기의 끝이자 허준재를 중심으로 풀리는 이야기의 중심에서 폭풍처럼 몰아친 10분 동안 아트 액션부터 절절한 멜로까지 변주하며 활약한 이민호의 존재감은 묵직하고 강렬했다.


아버지 허일중(최정우)의 최 측근인 남부장에게 연락을 취하려던 허준재는 계모 강서희(황신혜)의 사주에 의해 허준재를 없애려던 마대영(성동일)의 함정에 빠졌다. 어둠 속에서 마대영과 대면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허준재는 쫄깃한 액션을 펼치며 눈길을 잡아끌었다.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한 허준재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심청에게 달려갔다. 서로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한 심청이 돌아가겠다고 의사를 밝히자 허준재는 “너를 좋아할 계획이 생겼다. 그러니 가지마”라며 청을 붙잡았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추억은 나의 것”이라며 담담히 마음을 전한 담령이 세화와 애절한 입맞춤을 나눴다.


이야기의 중심에서 서 60분을 묵직하게 이끌어나간 이민호지만 마지막 10분은 그야말로 한계가 없는 연기력으로 정점을 찍었다. 액션부터 절절한 멜로까지 쉼 없는 변주되는 상황에서 특유의 선 굵은 매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감정선을 끌어올렸다. 특히 표정 연기와 눈빛은 일품. 마대영의 얼굴에서 과거 양씨의 흔적을 발견한 이민호의 흔들리는 눈빛과 망연자실한 표정은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 임팩트를 끌어낸 장면이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점차 절절한 멜로로 변해가는 로맨스의 상황에서 있어서도 이민호의 애절한 연기가 감정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동안 애써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는 준재를 소년스럽고 귀엽게 표현해온 이민호가 남성미를 풍기며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고백한 ‘가지마’라는 말은 그 어떤 구구절절한 사랑고백보다 감정의 진폭이 컸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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