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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치안·국민안전·소통행보 나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치안·국민안전·소통행보 나서

기사승인 2016. 12. 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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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방문
대설 대비 긴급지시…"제설·도로피해 복구에 장비·인력 투입"
학계·언론계 원로들과 오찬간담회 갖고 국정운영 조언 구해
교통순찰대원 격려하는 황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13일 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를 방문, 교통순찰대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를 방문해 “음주·난폭·보복운전은 전형적인 후진국형 범죄로, 자칫 인명피해를 수반한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집중단속을 통해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했다.

경찰서 등 치안 현장을 찾은 것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지난 9일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처음이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한 바 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어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해 “연말연시에 각종 모임 등으로 귀가 시간이 늦어져 여성 등 취약계층이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며 “귀갓길 안전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별치안활동 기간 주취자에 의한 폭력이나 서민을 대상으로 한 갈취, 폭력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단속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또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지역 등에 대설이 예상된다는 예보와 관련해 “국민안전처 장관은 대설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주민 고립 등 피해 발생 시 주민 피해와 생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설 시 신속한 제설과 도로피해 복구를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주민과 통행객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설에 취약한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치체와 협조해 독거노인 방문 관리와 노숙인 숙식 제공 등 취약계층 보호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환경부 장관은 수도계량기 동파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을 통해 대처 방법등을 알리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상청장은 국민에게 정확한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대설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각 부처와 지자체가 수립한 동절기 안전대책이 실제 상황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사전점검·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시민과 인사하는 황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13일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한 뒤 밖으로 나와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치안 현장 방문에 앞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학계·언론계 원로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정 공백을 없애고 국정 안정을 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참석자들로부터 조언을 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학계 인사 3명, 언론계 인사 3명 등 6명이 참석했으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언론계 원로로 김대중 전 조선일보 주필, 최우석 전 중앙일보 주필, 남시욱 전 문화일보 사장이, 학계 원로로는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진 이화여대 이사, 이영작 전 한양대 교수, 국회 입법조사처장을 지낸 심지연 전 경남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원로들은 “권한대행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범위를 정하는게 중요하다. 좀 더 적극적으로 각계와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며 “정치권과의 소통을 늘리고 협조 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권한을 위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외교 문제와 관련해서는 “외국 정상과의 대화 추진이 필요하고 특히 미국 트럼프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직접 참석해 외국 정상들과 교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나왔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외환위기 때처럼 현재 한국의 어려운 상황을 투기자본이 노리고 있으며 국제신용평가 회사가 중요하다. 이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경제부총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14일에는 전직 국무총리 등 국가 원로들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오후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사회 각계각층 인사 등으로부터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조언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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