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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김영란법 시행으로 소상공인 매출감소 심각”

소상공인연합회 “김영란법 시행으로 소상공인 매출감소 심각”

기사승인 2016. 12.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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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이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김영란법 시행을 꼽았다.

20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2016년 소상공인의 비즈니스 실태조사(3000개 전국 소상공인 대상)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이 감소했다는 소상공인 비율은 55.2%에 달했다.

매출감소의 이유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고객 감소(72.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김영란법 시행(53.3%)’을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 중 영업활동중 외부자금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51.9%였다. 외부자금조달처는 은행·보험사등 제1금융권비율이 45.9%로 가장 많았고 △카드 대출(20.7%) △새마을 금고·신협 등(11.8%) △친구·친척(10.9%) △정책자금(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달금액은 1000~3000만원 미만이 44.3%로 가장 많았다.

금융기관 이용시 불편사항으로는 △대출한도부족(38.9%) △고금리(18.7%) △신용보증의 어려움(14.7%)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영하는 사업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어렵지만 특별한 대안이 없어 계속 운영한다는 응답율이 79.9%로 가장 높았고 △사업중단 예정(11.4%) △타업종 전환(8.7%)이 뒤를 이었다.

사업중단시기에 대해서는 ‘2년 이후’와 ‘1년 이내’가 각각 73.1%와 18.3%였고 ‘당장 그만두겠다’는 응답도 8.6%에 달했다. 타 업종 전환 시기에 대해서는 ‘2년 이후’ 65.8%, ‘1년 이내’ 30.3%, ‘당장 그만두겠다’ 3.8%였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들은 매출 감소가 심각한 상황으로, 그 주요 원인으로 김영란법 시행을 꼽고 있어 그 동안 우려했던 결과가 나타났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소상공인들의 삶의 기반이 통째로 무너내리지 않도록 소상공인의 경영여건 개선에 힘을 써주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의 제조업, 전기·가스·수도업, 건설업 등 주요 13개 업종에 포함되어 있는 30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1차) 및 모바일(2차)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기간은 10월 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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