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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국, 아베 10억엔 발언 반발” 보도…속마음은? “관계 악화는 피하고파”

일본 언론 “한국, 아베 10억엔 발언 반발” 보도…속마음은? “관계 악화는 피하고파”

기사승인 2017. 01. 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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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POLITICS-ABE <YONHAP NO-3319> (AFP)
사진=/AFP, 연합뉴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10억엔’ 발언과 관련해 한국 야당 등이 반발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은 아베 총리가 지난 8일 NHK의 ‘일요토론’에서 “일본은 우리의 의무를 실행해 10억 엔을 이미 거출했다”면서 “그 다음으로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국 야당이 반발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이 발언은 아베 총리가 직접적으로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과 서울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해 철거를 시사한 것으로 한국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매체들은 한국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10억 엔을 돌려주자”는 발언을 인용해 한국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일본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 일시 귀국 조치 등을 두고 “외교 보복”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사히는 “다만 ‘대북’과 관련해서 일·한의 연계를 빼놓을 수는 없다. 비난을 주고 받다가 관계가 과도하게 악화되는 것을 피하고 싶은 것이 일본 정부의 속마음”이라고 일본 정부의 속내를 분석했다.

또한 일본 대응으로 한국 여론과 야당의 자세가 더욱 굳어져 소녀상 철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한 후 이번 문제에 대한 일본의 “출구전략이 짜여져 있지 않다”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한편 10일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는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TV아사히 방송 ANN 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전날 일본에 도착해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총영사,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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