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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다보스포럼서 트럼프 측과 회동 가능성

시 주석, 다보스포럼서 트럼프 측과 회동 가능성

기사승인 2017. 01. 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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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os Forum China <YONHAP NO-0455> (AP)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진출처=/AP, 연합뉴스
중국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2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스위스를 공식 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국가주석 중 최초로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례 WEF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트럼프 당선인 측 대표단이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새 정부를 대표하는 트럼프 당선인 인수위 측 인사’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0일 말했다.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측이 만난다면 트럼프 측이 경제 사안과 대만 문제 등으로 중국을 압박할 지도 모르며 중국 측은 차기 미국 정부의 무역 정책을 논의할 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리바오둥(李保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전날 시 주석의 스위스 방문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중국과 트럼프 당선인 측 간에) 소통의 채널이 열려 있다”며 “양자 회동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중국 측이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시간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다양한 당사자들과 회동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새 정부와 접촉을 유지하고 협력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며 “아·태 지역의 안보는 모든 국가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므로 미국 혼자 힘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다보스포럼의 개막식에서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의 필요성 및 보호무역주의 반대 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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