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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치소서 곧장 서초사옥 집무실行…삼성 “불구속 다행”

이재용, 구치소서 곧장 서초사옥 집무실行…삼성 “불구속 다행”

기사승인 2017. 01. 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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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소환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영수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일가에 대한 지원의혹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새벽 법원의 특검 구속영장 기각 판단 후 곧장 서초사옥 집무실로 향했다. 삼성은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구치소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동안 함께 밤을 지새웠다. 임직원들은 서초사옥 미래전략실과 구치소 인근에서 철야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을 비롯한 7명의 사장급 팀장들도 서초사옥에 집무실을 지켰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6시 14분께 서울구치소 문을 나와 미리 준비돼 있던 체어맨 차량을 타고 자택이 아닌 삼성 서초사옥으로 향했다. 지난 밤을 사내에서 보낸 임직원을 격려하고 중요 현안을 챙긴 뒤 귀가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고 삼성은 전했다.

삼성은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했더라도 여전히 특검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향후 이 부회장 등이 기소되면 재판을 통해 유무죄를 다퉈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 측에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도움을 받았다는 혐의가 사실도 확정되면 엘리엇이 합병 무효 소송이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삼성은 향후 재판에서 뇌물 등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삼성은 향후 특검의 남은 수사와 재판에 충실히 대비하면서 한동안 올스톱되다시피 했던 투자나 사업재편, 지주사 전환 검토 등 현안에도 차근차근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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