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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이재용 영장 기각 긴급타전 “삼성에 큰 안도감…수사 차질 전망”

외신들, 이재용 영장 기각 긴급타전 “삼성에 큰 안도감…수사 차질 전망”

기사승인 2017. 01. 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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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19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주요 외신들은 곧바로 이를 주요 뉴스로 타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 법원이 삼성 후계자 이재용(Jay Y. Lee)의 체포를 거부했다”면서 검사 측이 뇌물·위증·배임 등의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판사는 체포할 이유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또 통신은 삼성그룹의 사실상 수장인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친구에게 수천만 달러의 이익을 제공하고 삼성 자회사 간의 인수합병을 승인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 인수합병 건이 이 부회장이 삼성에 대한 장악력을 공고히 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법원의 이번 판결에 따라 이 부회장은 앞으로 조사를 받으면서도 한국 최고 영향력 있는 회사의 최고 자리에 머무를 수 있게 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이어진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삼성그룹 총수(head)를 상대로 신청한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거부됐다”면서 “이번 판결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의 심장마비로 리더십 공백이 생긴 한국의 최대 재벌인 삼성 그룹에 중대한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도 “삼성그룹 후계자를 구속할 충분한 이유가 없다고 법원이 판결했다”면서 “대통령 스캔들을 조사하는 특별검사팀에는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통신은 “한국 국민들은 삼성그룹 일가의 승계 계획을 돕도록 정부가 국민연금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번 판결이 국민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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