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판결 불복의사는 대통령 자격 의심케 해" "대권주자는 시위 선동 아니라 자제 호소해야"
[포토] 정병국 대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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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바른정당은 25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광장을 떠나라”며 “이제 모든 정당의 대권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공동선언을 온 국민 앞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재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촛불’과 ‘태극기’의 대결이라는 극단적 상황에 이미 나라는 두동강이 났다”며 “마주달리는 기차처럼 속력을 내는 지금의 상황도 답답하지만, 탄핵이후 벌어질 수 있는 불복종 사태가 더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이럴 때 일수록 정치지도자들의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뿐’이라고 선동하더니, 최근에는 본인은 승복할 수 있지만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을 핑계로 여전히 불복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도 ‘헌법적 결정이니 존중하겠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불복의사를 드러냈다”며 “대권 지지율 1,2위의 후보가 탄핵 기각시 수용할 수 없다고 하면서 탄핵 인용시 극단적인 행동을 하겠다는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각종 연설에서 법치와 민주주의란 말을 달고 사는 대권주자들이 헌재 판결 불복의사를 밝히는 것은 대통령 자격을 의심하게 한다”며 “대권주자는 각종 시위에 참석하여 군중을 선동할 것이 아니라 자제를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