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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헌재, 신속한 재판보다 공정한 재판이 더 중요”

원유철 “헌재, 신속한 재판보다 공정한 재판이 더 중요”

기사승인 2017. 02.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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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공정성 시비 막기 위해 정상화 나서야"
"헌재 공정성 훼손되면 후폭풍 감당 어려울 것"
발언하는 원유철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중앙당사 대강당에서 자유한국정치대학원총동문회 주최로 열린 자유한국당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초청간담회에서 원유철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인 원유철 의원은 26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재의 공정성 시비는 탄핵이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그 후폭풍은 대한민국을 쓰나미처럼 삼켜 버릴 것”이라며 “헌재의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 대통령 권한대행도, 대법원장도, 국회도, 모두 헌재의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내일 탄핵 심판 사건의 최후변론이 마쳐지고, 촛불은 더 타오르고 태극기는 더 휘날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에 각각 나간 여야 대선 주자들을 향해서는 “유력 대선주자들이 대충돌의 참화가 예고된 두 기차를 세울 생각은커녕 그 기차에 올라타서 기름을 더 붓고 있다”며 “촛불 집회든 태극기 집회든 집회에 나가시는 대선주자들은 정말 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또 “대선주자들과 정당의 대표들이 달려가야 할 곳은 ‘광장의 집회’가 아니라 바로 ‘여의도의 빅테이블’”이라며 “우리 모두는 헌재결정에 무조건 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헌재의 ‘공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속한 재판도 중요하지만 공정한 재판이 더 중요한다”며 “왜냐하면 헌재의 결정에 대한 승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도 2014년에 이렇게 재판관이 공석인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은 위헌이라는 의견을 낸 적이 있다”며 “헌재의 공정성이 훼손되면 탄핵심판이 어떤 결론이 나던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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