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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보건장관 “김정남, 20분 내 사망…VX, 많은 양이 빠르게 흡수”(종합)

말레이 보건장관 “김정남, 20분 내 사망…VX, 많은 양이 빠르게 흡수”(종합)

기사승인 2017. 02. 2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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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은 26일(현지시간) 살해된 김정남에 대한 부검이 완료됐으며 그가 독극물에 중독된 지 15분에서 20분 내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뉴스트레이츠타임스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사타시밤 수브라마니암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은 이날 “(김정남의 몸에 묻은) VX의 양이 굉장히 많아서 심장과 폐가 손상됐으며 아주 빠르게 흡수됐다. 결과적으로 김정남이 독극물과 접촉한 지 15분에서 20분 내에 사망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부검 보고서가 곧 경찰에 넘겨질 것’이라고 밝혔으며 만약 김정남의 유족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동원해 고인의 신원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치과 기록, 몸의 점과 같은 표식을 사진과 비교하는 방법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이날 쿠알라룸푸르 방가사르에 위치한 보건관리연구소(IHM)에서 열린 블루프린트자문회의에 참가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으며 앞서 말레이 보건 당국은 부검결과 김정남의 사인이 신경작용제 VX 중독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여성 용의자 2명의 독극물 습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부검결과 해당 독극물이 유엔에 의해 대량살상무기(WMD)로 규정된 VX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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