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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김정남 VX독살,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 드러내”

미 국방부 “김정남 VX독살,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 드러내”

기사승인 2017. 02. 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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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미사일 외에도 화학무기 실제적 위협 존재, 미사일 등에 장착되면 대량살상무기"
미국 국방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에 맹독가스 VX가 사용된 데 대해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핵탄두에 장착되면 대량살상무기(WMD)로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 보수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와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미국시간) “북한은 핵·미사일 위협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화학무기를 사용한 위협도 오래 됐으며 잘 기록돼 있다”면서 “(VX가 살인 무기로 사용된 것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던 실제 위협”고 말했다. 또 “북한은 화학무기를 제작하고 보유해 온 역사가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러한 화학무기는 박격포에서 미사일까지 다양한 무기에 장착될 수 있다”며 이는 곧 대량살상무기(WMD)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자 미국은 이번 사건의 조사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하지만 그는 “국제적 기준이나 규범,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북한이 또다시 이를 위반했다는 사실은 별로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말레이 경찰당국은 앞서 김정남이 13일 유엔에 의해 WMD로 분류된 VX가스에 의해 독살당했다고 발표했다. 사린가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하는 화학무기로 분류돼 VX가스는 화학무기금지협약(CWC)와 를 통해 생산 및 보유가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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