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북핵을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이자 빠른 대처가 필요한 전 세계적인 위협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방송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트럼프가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 측에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달 27일 방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당신들은 북한을 더 신경써서 해결해야 한다(You gotta work on North Korea)”고 말했다.
CNN은 이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발사수단은 부재하지만 북한이 이를 구매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 미 오하이오 주(州) 지역방송인 신시내티 방송(WCPO)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백악관에서 십여명의 지역 방송 기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북한은 전 세계적인 위협이고 전세계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조속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후 북한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발사 다음날인 13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은 크고 큰 문제(a big, big problem)다. 우리는 매우 강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