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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편의점에 1000억 쏟은 정용진… 연이은 적자에 ‘자본잠식’

장진원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7. 03.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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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2014년 출범한 편의점 사업부문 이마트위드미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며 그룹 내 ‘계륵’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편의점 사업의 특성상 신규점포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 관건이라지만, 사업 4년차임에도 손에 든 영업실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드미는 지난 9일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위드미는 모회사인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이마트는 이번 유증 전에도 2014년 2월 80억원을 시작으로 그해 12월 70억원, 2015년 들어 두 차례에 걸쳐 380억원, 지난해 9월 250억원 등 총 6차례에 걸친 유증을 통해 1000억원 가까운 돈을 위드미에 쏟아부었다.

4년간 1000억원에 달하는 모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졌지만 손실 규모는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공격적인 점포 출자에 힘입어 기업 규모(매출액)는 2013년 29억원에서 2014년 290억원, 2015년 1350억원, 지난해 3780억원(추정)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출범 첫해 약 1억원을 기록한 이래 2014년부터 내리 140억원, 262억원, 2016년 3분기 현재 251억원의 손실을 기록중이다.

볼륨은 커졌지만 손실이 지속되면서 재무건전성도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위드미의 총부채는 836억원 총자산은 704억원을 넘어 132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지난 9일 유증을 통해 200억원을 수혈하면서 한숨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2013년 2억8000만원이었던 이익잉여금은 2014년 -137억원, 2015년 -410억원에 그쳤다. 올해도 이익잉여금 결손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결국 모기업의 운영자금 지원 없이는 자본잠식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정 부회장은 2013년 12월 20억원을 들여 위드FS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법인명을 이마트위드미로 바꾸고 2014년 7월 첫 가맹점 출범을 알렸다. 위드미는 출범 초기부터 정 부회장의 경영 능력과 성과를 가늠할 시험대로 주목받았다. ‘NO 로열티, NO 365일·24시간 영업, NO 중도해지 위약금’ 등 3무(無) 원칙을 대대적으로 내세우며 바람몰이에 나섰던 배경이다.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이 백화점 부문을, 정 부회장이 이마트 부문을 떼어 맡으면서 시작한 신사업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게 그룹 내부의 평가다.

하지만 경쟁사인 BGF리테일(CU)과 GS리테일(GS25)의 독주구도를 뚫어내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GS25는 지난해 매출액이 2015년 대비 20% 증가한 5조6027억원, 영업이익은 13.1% 증가한 2132억원을 기록했다. CU도 전년 대비 매출액·영업이익이 각각 16%, 13% 증가했다. 양사의 지난해 출점 점포 수도 각각 1400곳에 달해 오히려 위드미 출점 수를 크게 앞섰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편의점 업의 특성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하고, 점포 수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수익도 늘어날 것”이란 입장이다. 이달수 신세계그룹 상무는 “경쟁 업체의 경우 10년 이상 걸려 현재의 규모를 달성했다”며 “그룹 내부에서도 편의점 전망을 밝게 보고 있어 유상증자 등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3월초 현재 위드미 점포 수는 1900개 수준으로, 업계 1, 2위인 CU와 GS25의 1만여개에 비해 5분의 1 수준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3년 안에 5000개점을 출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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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w@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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