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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위기상황 극복, 국민화합·통합이 최선의 길”(종합)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위기상황 극복, 국민화합·통합이 최선의 길”(종합)

기사승인 2017. 04. 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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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은 중요한 가르침"
추념사하는 황 대행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3일 제주도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3일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국민적 화합과 통합으로 우리의 국가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황 대행은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은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가르침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행은 “우리나라는 지금 안보,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북한의 무모한 도발책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일련의 사태로 확대된 사회적 갈등과 분열 양상도 심각하다”고 했다.

황 대행은 “제주도민이 보여오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황 대행은 “제주가 최근 국내외적인 여러 상황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국내 관광 활성화, 관광업계 긴급 경영 지원 등을 통해 관광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행은 “저도 내수와 관광시장 활성화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위기 극복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최근 제주를 찾는 국내 관광객으로만 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황 대행은 “정부는 신항만과 제2공항 건설 등 제주 지역 인프라 구축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민관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황 대행은 “정부는 지금까지 제주도민 여러분과 함께 4·3 사건의 진상규명,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 추모사업 추진 등에 노력해왔다”며 “2014년부터는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정부 차원의 추모행사를 거행하고 있다”고 했다.

황 대행은 “정부는 앞으로도 희생되신 분들의 뜻을 기리고 유가족 분들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제주도민 여러분이 보여오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황 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선애 새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헌재소장은 현재 공석이며 5월 9일 대선으로 선출되는 새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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