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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행 “북핵, 한미동맹이 해결 근본” 코리아패싱 해소한 한미정상 통화

황교안 대행 “북핵, 한미동맹이 해결 근본” 코리아패싱 해소한 한미정상 통화

기사승인 2017. 04. 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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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통해 한미공조 통한 북핵 대응기조 재확인
한반도 문제서 한국 배제 '코리아 패싱' 우려 해소…한미 공조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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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8일 미중 정상회담 직후 전화 통화를 하고 강력한 대북공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9일 “굳건한 한·미동맹이 북핵 등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가는 근본”이라고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강조했다.

황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한·미동맹은 미국에 중요하다”고 언급한 점을 소개하면서 “우리도 똑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간의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제게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회담 내용을 전달하고 협의하기 위한 통화였다”고 설명했다.

황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 북핵 문제의 심각성과 대응방향 등에 대해 긴 시간을 할애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면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관한 미국 측 입장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황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강력한 연대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대북 정책을 언제나 지지한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황 대행은 8일 오전 7시20분부터 20여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황 대행은 미·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북핵·사드 문제에 대한 미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와 한국 관련 사안에 상당 시간을 할애해 한국과 한·미동맹이 나와 미국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진핑 주석에게 충분히 강조했다”면서 “앞으로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황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전화통화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와 지난 3월 7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통화는 한국의 대통령이 탄핵으로 궐위 상태에서도 대북 공조를 위한 한·미 고위급 채널이 정상적이고 긴밀히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통화는 7일 오후(미국시간) 종료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사후설명(디브리핑)하는 차원에서 사전에 조율된 일정에 따라 진행됐으며 정상회담이 끝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신속히 이뤄졌다.

두 사람의 통화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한·미 양측의 통화를 보면 내용 면에서도 한국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황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16~18일)을 비롯한 두 나라 고위급간 만남 계기에 북한 문제 등에 대한 협의와 공조를 계속 긴밀히 해 나가기로 했다.

황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동맹에 기초한 북핵 대응 기조를 재확인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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