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미사일 실험에 정치권 “무력도발 중단하라” 한목소리

북한 미사일 실험에 정치권 “무력도발 중단하라” 한목소리

기사승인 2017. 04. 16. 16: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험하자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북한을 비난하는 한편 무력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은 ‘무모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미국의 칼빈슨 항공모함이 한반도 남단 수역에 진입하는 때에 맞춰 무모한 짓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며 “핵과 미사일로는 정권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북한이 도발의 길에서 돌아서서 핵 포기 의지를 확실히 한다면 얼마든 협상으로 해결할 길을 열어놨다”며 “그 어떤 행위도 우발적 충돌의 빌미가 될 수 있음을 직시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문 후보가 제안한 ‘5+5 긴급안보비상회의’에 다른 정당과 대선후보가 응할 것을 요구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홍준표 후보만이 한반도 안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명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반도를 안보 위기로 몰아넣는 북한의 경거망동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은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 햇볕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수조원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데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오직 확실한 안보관과 국가관으로 무장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만이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당당하게 대응하며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민의당은 북한의 망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원내 각 당은 즉시 국방위와 외통위 소집에 응해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군사적 충돌설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근식 선대위 정책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에 이은 미사일 발사 등 끊임없는 무력도발로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무력도발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국제사회의 공분과 북한의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욱이 미국이 서태평양에 칼빈슨호 등의 핵심 군사력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은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지상욱 대선후보 대변인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도발로 우리 대한민국에 털끝만한 피해가 발생하는 순간 김정은 정권은 멸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도 북한의 행태를 규탄하는 한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제정세가 극단적 위기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무력도발을 강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핵과 미사일로는 정권도, 평화도 지켜낼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북한은 더 이상 평화를 볼모로 체제의 결속을 도모해선 안 된다”며 “빗장을 풀고 대화의 장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