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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부침주 현대차]‘단순한 전시장? No!’…‘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가보니

최현민 기자 | 기사승인 2017. 04.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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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외관 사이니지./제공 = 이노션
“다소 어지러울 수 있으니 컨디션이 좋지 않은 분은 탑승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4D 시뮬레이터로 WRC(월드랠리챔피언십) 간접 체험을 하기에 앞서 3D 안경을 나눠주던 큐레이터가 했던 말이다. 의례적으로 하는 말로 이해하고 자리에 앉았다. 잠시 후 스크린 영상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팔짱을 끼고 의자의 흔들림에 몸을 맡겼는데 어느새 손은 안전바를 꽉 쥐고 있었다. 의자 흔들림에 맞춰 주변에서는 ‘으악’하는 비명소리도 들렸다. 비록 스튜디어 안이었지만 WRC에 대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단순한 전시가 목적이 아닌 직접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술, 디자인 등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테마파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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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제공 = 이노션
지난 13일 방문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외관은 커다란 ‘크루즈선’을 연상시켰다. 1층과 2층 외부는 통유리로 구성돼 깔끔하면서도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로비엔 초대형 커넥트 월 영상과 테마별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그랜저 IG, 아슬란, 투싼 등 현대차 주력 모델이 전시돼 있었다. 이 공간에선 자유롭게 사진촬영과 차량 탑승이 가능하며, 6명의 자동차 큐레이터 ‘구루’로부터 모델별로 자세한 설명 등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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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실내./사진 = 최현민기자
차량을 구경하며 쇼케이스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상설 전시공간’이 나왔다. 1층에서는 철판이 자동차가 되는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이곳부터는 각 테마마다 ‘스토리텔러’가 상세한 설명으로 방문객의 이해를 도와줬다. 차량 제작에 필요한 철광석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스탬핑(차체 만들기), 웰딩(차체 연결하기), 페인팅(도색), 어셈블리(부품 맞추기) 등으로 나눠진 자동차 공정 단계가 차례대로 배치돼 있었다. 자동차 뼈대와 로봇팔을 멀뚱히 쳐다보고 있자 스토리텔러가 다가와 터치스크린을 조작해보라고 권유했다. 페인팅 부문에서는 터치스크린에서 색상을 선택해 원하는 색상을 입혀 볼 수 있었다. 어셈블리에서는 실제 로봇팔이 앞유리와 시트를 조립하는 모습을 재현해놨다. 함께 관람하는 방문객들도 처음 보는 공정 과정에 눈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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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상설 전시 공간./사진 = 최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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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에어백 전시장./사진 = 최현민기자
공정 과정을 살펴본 후 계단을 통해 내려가 보니 벽면에 풍선이 달린 전시장이 나왔다. 차량에 탑재되는 실제 크기의 에어백이 벽면에 부착돼 있는 것이었다. 특히 손바닥 스티커가 부착된 에어백을 누르면 수축과 팽창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벽면에는 센서가 있어 다가가면 에어백에 불빛이 들어온다.

때마침 스토리텔러가 “실제 차량의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에어백이 터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소리가 다소 커 놀라실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 에어백이 터지는 경우를 겪어 본적이 없어 ‘소리가 커봤자 얼마나 크겠어’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 굉음과 함께 에어백이 터졌다. 실제 차량은 화약을 이용해 에어백이 터지는 원리지만 안전을 위해 전시관에선 공기로 작동시킨다고 스토리텔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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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안전 전시장./사진 = 최현민기자
이어지는 세이프티(안전) 전시장에는 실제 제네시스 스몰 오버랩 테스트 결과물과 영상이 결합된 콘텐츠가 마련돼있다. 좌·우·정면·바닥에서 영상이 상영되며, 우측 벽면에는 각 상황에 따라 발동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긴급제동장치(AEB)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의 설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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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파워트레인 전시장./사진 = 최현민기자
‘바람(Wind)’과 ‘소리(Sound)’를 연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장, 자동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파워트레인(Powertrain)’ 전시장도 이어진다. 특히 파워트레인 전시장은 엔진을 크게 다섯개로 나눠 각각 움직이는 모습 등을 나타냈다. 또한 직접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7단까지 변속기의 좌·우·정면의 변화를 홀로그램으로 확인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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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대형 통유리로 구성된 엘리베이터. 벽면 상단에 플루이드 밴드가 표시되고 있다/사진 = 최현민기자
안전과 기술 전시장을 둘러본 후 대형 엘리베이터를 통해 3층으로 이동했다. 엘리베이터를 탑승하자 우측 벽면으로 붙어달라고 스토리텔러는 말했다. 한면이 통유리로 제작된 엘리베이터 너머로 거대 야자수가 눈에 들어왔다. 지친 일상에서의 여유를 잠깐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이어지는 벽면의 플루이드 밴드를 따라가다보면 금속 폴과 사운드로 현대차 디자인의 철학을 만나볼 수 있는 ‘디자인(Design) 전시장’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금속폴로 바람과 물, 자동차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특히 쇼가 끝난 후에는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금속폴이 움직이기도 했다.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도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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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3층 벽면으로 이어지는 플루이드 밴드./사진 = 최현민기자
현대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통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됐다. 앞으로 이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안고 가야할 숙제다. 현대차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을 토대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 고객 친화적 기업으로의 이미지 개선과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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