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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나는’ 진에어-젯스타 인터라인…FSC와 비등한 가격은 숙제

‘멀리 나는’ 진에어-젯스타 인터라인…FSC와 비등한 가격은 숙제

기사승인 2017. 04.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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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777-200ER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얼라이언스를 비롯해 노선을 연계해 티켓을 묶어 파는 인터라인 등의 제휴를 늘리고 있다. 올 들어서는 진에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LCC 그룹 중 하나인 젯스타그룹과 인터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가격은 타 외국 대형사(FSC)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가격 안정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오는 20일 젯스타그룹과 인터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째를 맞는다. 이스타항공 등도 해외 LCC와 얼라이언스를 맺었으나 진에어는 호주 노선을 연계해 장거리까지 확대하는 효과를 내 기대를 모았다. 당초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시스템 조율 상의 이유로 미뤄져 지난달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었다.

이 인터라인을 통해 진에어는 호주 케언스와 골드코스트 등 3개 장거리 노선을 확장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가격 차별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11~18·19일 기준으로 인천~나리타~케언스, 인천~오사카~케언스, 인천~나리타~골드코스트 노선의 가격을 문의한 결과 가격은 각각 108만원 대, 110만원 대, 113만원 대였다. 포털사이트에서 인천~케언스, 인천~골드코스트 가격을 검색한 결과 경유지와 비행 스케줄에 일부 차이는 있었으나 100만~120만원대의 항공권이 주로 검색돼 외국 대형사와 대동소이했다.

진에어는 “가격은 젯스타와 협의해서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현재는 인터라인 판매를 주력으로 내세우지는 않지만 홈페이지 판매 시스템까지 구축해 완벽한 형태로 운영하는 게 목표이며 이 때에는 이를 찾는 고객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진에어는 최근 젯스타와의 인터라인 노선을 베트남 국내선 까지 확장했다. 판매 노선은인천~하노이~다낭, 인천~다낭~하노이, 인천~다낭~호치민, 부산~다낭~하노이, 부산~다낭~호치민으로 국내 승객들은 해당 노선을 통해 베트남의 여러 지역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올해 안에는 아일랜드항공과의 인터라인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며 캄보디아항공과도 협의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스타항공이 ‘유플라이 얼라이언스’를 통해 인천∼홍콩∼치앙마이(태국) 노선의 판매를 시작했다. 또한 제주항공도 조만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 저비용항공사와 결성한 ‘밸류 얼라이언스’를 통한 판매를 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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