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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부터 시총13조원 상장까지…방준혁 넷마블 의장 행보에 눈길

창업부터 시총13조원 상장까지…방준혁 넷마블 의장 행보에 눈길

기사승인 2017. 04. 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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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제공=넷마블
“시가총액 13조3026억원, 시총 기준 코스피 21위, 게임 대장주 등극…” 지난해부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온 넷마블이 ‘대박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희망가 밴드의 최상단인 15만7000원이 최종 공모가로 결정됐으며 25~26일에는 공모청약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확보할 공모금액은 2조6617억 원으로 확정됐다.

넷마블의 대박 상장에 게임업계는 물론 정보기술(IT)업계의 관심이 쏠리면서 동시에 넷마블의 창업자 방준혁 의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00년 넷마블을 창업한 방 의장은 당시로서는 큰 주목을 끌지 못했던 여성과 청소년을 주요 서비스 대상으로 하는 차별화 전략을 이끌었다. 특히 ‘테트리스’ 등 웹보드게임이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부분유료화 모델 도입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도 성공했다.

방 의장은 2006년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에서 물러난 후 넷마블은 어려움을 겪었다. 2007~2011년에 선보인 32개 게임이 흥행에 실패하고 적자에 빠지기도 했다. 결국 방 의장은 2011년 복귀했고 모바일 게임과 역할수행게임(RPG)에 집중하면서 넷마블은 정상궤도에 복귀할 수 있었다. 2015년 첫 연 매출 1조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1조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는 ‘리니지2레볼루션’이 월 매출 2000억원 등을 기록하며 게임 업계 최초 ‘매출 2조원’ 돌파를 넘어 3조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방 의장은 이번 상장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해냈다. 유럽 , 미국, 홍콩 등 해외를 돌며 투자설명회를 개최했고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냈다. 20일에는 귀국하자마자 국내 기관 최고투자책임자(CIO) 간담회에도 참석해 상장을 앞두고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당분간 상장 이후에도 방 의장의 행보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2조6617억원의 공모자금과 인수금융 등 차입금을 더해 5조원 가량의 자본으로 대규모 M&A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5조원 가량의 대규모 자본을 확보한 만큼 대형 M&A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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