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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호남·여성 표심 공략…정책공약집 발표하며 수권능력 부각

안철수, 호남·여성 표심 공략…정책공약집 발표하며 수권능력 부각

기사승인 2017. 04. 2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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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돌봄 휴직 180일로 확대, 돌봄사회 기본법 제정...성평등 육아휴직 제도 도입, 초기 3개월 소득대체율 100% 보장...급여 상한액 200만원으로 인상...배우자 출산휴가 30일 확대 공약
[포토]안철수 후보 '성평등 적극 실현하는 대통령 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명동 한국 YWCA연합회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성평등 서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정재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4일 여성표심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공약을 내놓았다.

또 안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안 후보는 이날 여성정책에 적지 않은 심혈을 기울인 국민 모두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국가대개혁과 성평등 돌봄사회, 여성·아동·청소년 인권보장 실현 등을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황금연휴를 앞둔 이번 주가 사실상 이번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라고 보고 안 후보는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의 변곡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이날 명동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성 평등정책 간담회에서 “남녀 간 임금격차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걸음은 가장 투명화라고 본다”면서 “성평등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해 임금격차를 해소하도록 사회적 압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세부적으로 △가족돌봄 휴직 기간 90일에서 180일로 확대 △돌봄사회 기본법 제정 △성평등 육아휴직 제도 도입 : 초기 3개월 소득대체율 100% 보장과 급여 상한액 200만원으로 인상 △배우자 출산휴가 30일 확대 등을 공약했다.

안 후보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예산을 30% 확대하고 여성폭력 방지 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고 현재 양성평등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국가성평등위원회로 격상하며 초기 내각의 여성 각료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해당하는 30% 수준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여성 장관은 한 명, 여성 국회의원은 17%에 불과한데 굉장히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안 후보는 이날 그동안 정책 행보를 통해 발표해왔던 자강안보와 교육혁명, 4차산업혁명 대비, 미래일자리 등을 담은 제19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집 ‘국민이 이긴다’를 발간했다.

공약집은 약 363쪽 분량으로 모두 12개 정책 비전 아래 48개 목표가 명시됐다.

이를 구체화한 159개 공약과 세부 국정 과제로 구성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앞서 정책 공약집을 발표한 안 후보는 수권능력을 강조하면서 합리적 개혁을 탄탄한 정책공약으로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세부 공약에는 안 후보가 그동안 강조했던 경제정책의 핵심인 ‘공정 경쟁’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도 담았다.

기업분할명령제 등 시장 구조 개선 명령을 도입하는 정책을 비롯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집단 소송제도를 확대해 도입하고 비리 기업인에 대한 사면을 제한하는 정책을 포함했다.

안 후보는 이날 호남으로 이동해 전남 목포·나주를 비롯해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대규모 릴레이 유세전을 펼쳤다.

안 후보는 미래·통합·유능을 강조하면서 호남을 중심으로 ‘안풍’을 수도권과 영남 등에서 다시 한 번 재점화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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