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게임분야 성공 지름길은 실험과 혁신”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게임분야 성공 지름길은 실험과 혁신”

기사승인 2017. 04. 25. 16: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7년 NDC 환영사 넥슨 Owen Mahoney_1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가 25일 경기 성남 넥슨 판교사옥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제공=넥슨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가 게임산업 확대를 위한 혁신과 실험을 강조했다. 넥슨은 국내 최초로 선결제 모바일 게임 2종을 출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모바일 게임을 처음 구매할 때 결제하면 추후 아이템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게임 도중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글로벌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오웬 대표는 25일 경기 성남 넥슨 판교사옥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컨퍼런스 2017(NDC)’에 참석해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이고 꾸준한 인기를 누렸던 게임은 말도 안되는 실험에서 탄생했다”며 “게임분야의 실험은 성공에 닿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오웬 대표는 지난해 출시된 인기 온라인게임 ‘오버워치’와 모바일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고’를 실험의 한 예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실험적인 장르의 게임들이 전세계 곳곳에서 출시되고 있다”며 “오버워치는 기존에 있던 (총 쏘기) 장르를 혁신적으로 변형시켰고 포켓몬고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넥슨만의 혁신도 현재진행형이다. 넥슨은 올해 유료 모바일게임 ‘에프터디엔드’와 ‘이블팩토리’를 각각 출시했다. 기존 게임과 달리 아이템 추가 결제 없이 설치할 때만 결제하면 이후부터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선결제’ 방식을 택했다. 모바일 게임을 즐기다가 아이템 구매로 유도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처음으로 벗어난 것이다.

넥슨의 시도는 확률형 아이템, 자동사냥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도 글로벌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2월 출시한 이블팩토리는 출시 35일만에 전세계 1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넥슨은 향후 출시할 모바일 게임에 선결제 방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웬 대표는 “새로운 시도는 업계의 조롱을 받거나 실패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노력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아직 최고의 게임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게임산업과 세상에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여러분의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이날부터 사흘간 NDC를 키워드 없이 진행한다. 다양한 주제들을 하나의 키워드에 맞추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오웬 대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세상에 나오고 더 많은 이용자가 생겼다”며 “국제적으로 변화해온 게임산업의 모습이 곧 트렌드”라고 말했다.

NDC는 2007년 비공개 사내행사로 시작해 2011년 공개 컨퍼런스로 전환됐다. 올해 컨퍼런스는 엔씨소프트, 조이시티,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게임업체는 물론 슈퍼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에이테크모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업체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구성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