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트럼프 또 “사드비용 왜 미국이 내느냐? 한국이 내는 것이 적절”

트럼프 또 “사드비용 왜 미국이 내느냐? 한국이 내는 것이 적절”

기사승인 2017. 04. 29. 14: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US-POLITICS-TRUMP <YONHAP NO-2030> (AFP)
사진=/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또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미 일간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왜 우리가 사드 배치 비용을 내야 하느냐?”며 “(사드는) 전 세계에서 역대 최고이자, 경이로운 방어 시스템으로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중히 말하건대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사드 비용을 한국에 부담시키겠다는 입장을 처음 밝혔다. 이후 우리 정부가 반박했음에도 또다시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며 “그것(사드)은 10억 달러 시스템이다. 매우 경이롭다. 미사일을 하늘에서 바로 격추한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국방부는 “한미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체계의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국 측이 부담한다’는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타임스와 또한 “미국이 군사 행동을 취할 필요 없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력을 통한 경제·외교적 압박으로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어떤 이들의 주장처럼 중국이 (북한에 대해) 통제권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 거의 통제를 하지 못하는지는 모른다”며 “알다시피 중국은 한국과 많은 전쟁을 치렀다. 중국에게 쉽지 않은 문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시 주석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는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자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서 “그가 노력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련해서도 전날처럼 재협상하거나 종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는) 힐러리 클린턴이 협상한 것으로, 미국에 매우 나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