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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캠프, 사상 첫 사전투표 앞두고 ‘인증샷 홍보’ 전략 사활

대선후보 캠프, 사상 첫 사전투표 앞두고 ‘인증샷 홍보’ 전략 사활

기사승인 2017. 04. 3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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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4~5일 사상 첫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행되는 가운데 각 대선후보 캠프들이 지지층을 사전투표소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부재자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도 주소 등록지가 아닌 곳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요 대선주자 캠프는 사전투표 ‘인증샷 홍보’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달 9일 대선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져 투표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사전투표에서 미리 지지표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을 앞세워 ‘먼저투표위원회’를 구성, 사전투표율을 역대 최대인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일에는 먼저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투표 독려 메시지 발송에 활용하고, 당내 인적자원과 유명인사를 통한 ’파란 파도타기 이벤트‘와 플래시몹,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샷 등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자신이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의 이름을 딴 ‘V3’ 캠페인으로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V3는 투표한 뒤(Vote)·휴가 가고(Vacation)·승리하자(Victory)의 줄임말이다.

안 후보 역시 소속 의원들과 지역위원장, 당원이 사전투표 참여 인증샷을 SNS에 올리고 공유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안 후보를 지지하는 유명인사들에게도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도 사전투표율을 높이는 게 표심을 끌어 모으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사전투표에서 홍 후보에게 표를 행사한 인증샷을 찍어 SNS 올린 유권자 500명을 선착순 기준으로 선정해 청와대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은 아직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인증샷 캠페인을 활용해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한다는 전략 방향은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도 사전투표율 올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선일이 연휴에 포함돼 사전투표율과 젊은 층 투표율이 비례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젊은층 투표율 제고를 위한 ‘인증샷 데이’ 등 이벤트 진행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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