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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성주 표심은?...“사드 해결해 줄 현명한 사람이 당선돼야”

[19대 대선] 성주 표심은?...“사드 해결해 줄 현명한 사람이 당선돼야”

기사승인 2017. 05. 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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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경북 성주에서도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투표소마다 긴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이른 아침 기자가 찾은 성주군 초전면 초전중학교에 마련한 투표소 앞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하기 위해 새벽길을 달려 나온 유권자들로 붐볐다.

사드배치 반대 리본을 달고 투표소를 찾은 한 노인은 “몸은 불편하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나왔다”며 “사든가 뭔가 하는 것 때문에 당최 속이 상해 이분(이번) 참에는 꼭 투표를 하겠다고 맘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서로 “누구 찍었냐”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몰려들기 시작하자 투표를 위해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차분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됐다.

오후 시간이 되자 사드 배치 지역인 소성리 마을 주민들이 투표장을 들어서는 모습이 보였다.

잠시 후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50대 소성리 주민 P씨를 만나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해 물었다. P씨는 “사드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해 줄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성주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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