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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 “정윤회 문건 수사 잘못돼…당연히 재조사”

조국 민정수석 “정윤회 문건 수사 잘못돼…당연히 재조사”

기사승인 2017. 05. 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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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서열 1위 최순실 고발한 박 경정을 미친사람 취급"
문 대통령과 조국 민정수석 대화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수석과 오찬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2일 지난 2014년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논란을 일으킨 ‘정윤회 문건 사건’에 대한 재조사 방침을 밝혀, 파장을 예고했다.

12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조 수석은 이날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민정수석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정수석실과 검찰에 의해 모두 덮이지 않았나”라며 “그것이 현재 상황의 출발”이라고 정윤회 문건 재조사 방침을 거듭 밝혔다.

그는 “그것을 폭로했던 박관천 경정은 감옥에 갔다”면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잘렸다. 진실이 무엇인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 그 당시 민정수석실의 조사와 검찰의 수사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경정이 최순실 씨가 권력 서열 1위라고 했는데 그 사람을 미친 사람 취급했다”며 “잘못된 것이고 그런 것들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민정수석실을 조사해야 한다. 당연한 저의 권리이고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상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본다는 게 아니고 특정 사안이 있다”며 “그걸 조사하는 것은 제 권리이기 이전에 의무다. 당연히 살펴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당부한 세월호 조사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위 등을 만드는 것은 법 개정 사안으로) 국회에서 하는 건 제 소관사항이 아니다”라며 “법 개정 이전이라도 민정수석실에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특히 박근혜 정부와 갈등을 빚다 지난해 9월 활동이 종료된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와 관련, “조사를 누가 방해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밝혀,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의 개입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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