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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대 ‘미세먼지 인식’ 설문조사…‘중국 등 외부유입’ 가장 심각

서울디지털대 ‘미세먼지 인식’ 설문조사…‘중국 등 외부유입’ 가장 심각

기사승인 2017. 05. 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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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대학교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재학생 987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에 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심각한 원인으로 ‘중국 등 외부유입’이라고 답했다./사진 = 서울디지털대 제공
사이버대학 서울디지털대학교가 최근 전국적인 피해를 주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국내보다 중국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디지털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20~60대 재학생 987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에 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세먼지 발생원인 중 가장 심각한 원인으로 ‘중국 등 외부유입(76.7%)’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자동차 배기가스 (11.0%), 발전소나 공장 (8.2%)이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되는가’라는 질문에는 74.4%가 ‘매우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약간 걱정된다’는 응답도 22.1%로 전체 응답자의 96.5%가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로 인해 겪은 피해(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6.0%가 ‘호흡기 질환’을 1위로 꼽았으며, 눈 자극(51.4%), 피부 자극(27.8%), 각종 알러지(24.7%), 두통(20.3%), 기타(10.9%) 순이었다.

연일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실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대책으로는 외출이나 환기 자제(55.2%)가 가장 많았다. 물을 자주 섭취(51.6%)하거나 마스크·모자를 착용(48%)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이외에도 공기청정기나 정화식물 비치(24.4%), 청소나 빨래 자주하기(17.1%) 등이 뒤를 이었다.

새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으로 우선해야 할 것에 대해서는 중국에 강력한 항의 및 대책마련 촉구(53.8%)라고 답했다. 아울러 대기오염 분석 시스템 구축(23.9%),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8.8%), 학교 및 공공시설 공기청정기 설치(6.3%), 발전소 및 공장 감축(4.3%) 순으로 응답했다.

안병수 서울디지털대 무역물류학과 교수는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이로 인해 생활의 불편함을 겪으면서 미세먼지가 국민적인 관심사가 됐다”면서 “새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설정하고 발생원인과 메커니즘을 정확하게 파악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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