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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으로 주유량 조작’…이동식 주유차량 기름 빼돌린 일당 입건

‘리모컨으로 주유량 조작’…이동식 주유차량 기름 빼돌린 일당 입건

기사승인 2017. 05. 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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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songuijoo@
이동식 주유 차량에 주유량을 조작하는 리모컨을 설치한 뒤 기름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서모씨(42) 등 11명과 주유량 조작 리모컨을 제작한 김모씨(4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2015년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경기 일대 건설현장 10여곳에서 중장비 차량에 경유를 납품하면서 리모컨으로 주유량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25억 상당의 경유 198만ℓ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모컨을 제작한 김씨는 일부 주유소의 ‘기름 빼돌리기’ 수법을 이동식 주유차량에 접목해 한 대당 100만~250만원을 받고 서씨 등에게 판매했다.

경찰 조사 결과 리모컨을 이용해 주유량을 조작하다가 단속 시엔 정상으로 조절해 단속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주유소에서 나타나던 ‘가름 빼돌리기’ 수법을 차량에 접목시킨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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