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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정원 국내정보 담당관제 즉각 폐지…무관용 원칙 적용”

서훈 “국정원 국내정보 담당관제 즉각 폐지…무관용 원칙 적용”

기사승인 2017. 06. 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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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신임 국정원장, 취임 첫날 IO 완전 폐지 지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태될 것"
문 대통령, 서훈 국정원장에 임명장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서훈 국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서훈 신임 국가정보원장은 취임 첫날인 1일 국정원 국내정보 담당관제의 “완전하고도 즉각적인 폐지”를 지시했다. 서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원 국내정치 개입 전면 금지 공약에 따라 이날 이른바 IO(정보관)라 불리는 부처·기관·단체·언론 출입 국내정보 담당관제의 전면 폐지를 지시했다.

서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역사와 국민을 두려워 해야 한다”며 “이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태될 것이고, 규정과 질서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응분의 조치를 받게 될 것이고, 무관용의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또 “앞으로 국정원에서 지연, 학연은 사라지고 직원들은 철저하게 능력과 헌신만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모든 인사카드에서 출신지를 지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 어려운 길에 들어서려 한다. 팔이 잘려 나갈 수도 있다. 필연 많은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상처 없이 다시 설 수 없는 상황에 와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완전히 새로워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이후 국민들로부터 평가받겠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이와 함께 국정원의 중장기 발전과 정보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국정원 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발전위에는 국정원 내부 직원 뿐 아니라 전직 직원, 외부 전문가까지 포함돼 국정원 개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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