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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북 인도지원단체 방북 거부…“유엔제재 문제삼아”

북한, 대북 인도지원단체 방북 거부…“유엔제재 문제삼아”

기사승인 2017. 06. 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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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유엔의 대북제재와 우리 정부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대북 인도지원단체의 방북을 거부했다.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강영식 사무총장은 “북한이 2일 이뤄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와 이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며 “이번 주 예정했던 말라리아 방역물자 반출과 우리측 대표단의 방북을 당분간 연기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팩스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측에 전달하며 ‘추후에 다시 협의하자’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당초 7~8일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으로 말라리아 방역 물자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또 10일 쯤에는 방북단을 꾸려 평양에서 추가 사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었다.

북한이 방북을 거부함에 따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정부로부터 대북접촉 승인을 받은 다른 단체들의 사업도 당장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날 ‘겨레의 숲’ 등 민간단체의 대북접촉 4건을 추가 승인하기로 하면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대북접촉 승인 건수는 총 15건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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