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 인근에 마련된 임시사무실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자신에 대한 임명 강행 의지를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공개 천명한 것과 관련, "겸허한 마음으로 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대통령이 임명 강행 의지를 밝힌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후보자는 하지만 더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강 후보자는 또 최근 북미간 접촉으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석방돼 송환된 것과 관련한 향후 북미관계 전망 등에 대한 물음에도 답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야당이 강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가운데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과 국민의 지지 여론을 토대로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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