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식 전 회장 흔적 지우기 나선 韓 홈페이지와 대조
경영퇴진 알리지 않고 '성추행' 사과 게시글도 없어
| 호식이두마리 일본어 홈페이지 | 0 | 호식이두마리치킨 일본어 홈페이지. 한국어 홈페이지와 달리 최호식 회장의 캐리커쳐와 함께 CEO 메시지, 프로필 등이 게재돼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일본어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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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두마리치킨이 성추행 파문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최호식 전 회장의 흔적을 국내 홈페이지에서 지운 가운데 일본어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최호식 회장으로 표기하고 있는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한 아무런 조치도 없어 대조를 이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식이두마리치킨 일본어 홈페이지(http://hosigidoublechicken.com)의 ‘호식이 스토리’ 카테고리에는 최 전 회장의 캐리커쳐와 함께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직함과 최고경영자(CEO) 메시지, 프로필 등이 그대로 게재돼 있다.
이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최 전 회장의 경영일선 퇴진 선언 이후 국내 홈페이지에 실려 있던 최 회장의 사진 등을 삭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울러 호식이두마리치킨 일본어 홈페이지의 공지사항란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과문 및 상생혁신 사항 등도 게재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최 전 회장은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으면서 지난 9일 국내 홈페이지를 통해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며 경영에서 손을 뗀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 10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은 2015년 11월 일본 도쿄 신주쿠에 신오쿠보 1호점을 열며 해외에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신주쿠점, 신오쿠보점을 차례로 열어 현재 일본 도쿄에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