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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웜비어 사망으로 트럼프-김정은 회동 가능성 멀어져”

백악관 “웜비어 사망으로 트럼프-김정은 회동 가능성 멀어져”

기사승인 2017. 06. 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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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t North Korea Detainee <YONHAP NO-1201> (AP)
사진출처=/AP, 연합
미국이 대학생 오토 웜비어(22) 사망 사건으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이 한층 멀어졌다면서, 중국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큰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조건’ 하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확실히 우리는 그러한 가능성에서 더 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웜비어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났으며 송환 엿새만인 19일(미국시간) 오후 3시 20분 끝내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현재 미국 내 대북 여론은 최악으로 치달은 상태다. 때문에 향후 미국이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가하거나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중국은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대북 압박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의 노력을 평가하면서도 큰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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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것은 매우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런 노력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어도 중국이 애썼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미국이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 해법을 모색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플로리다 주(州)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 직후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중국이 대북 문제 해결을 돕지 않는다면 “그들의 도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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