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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대북압박 노력했지만 효과없어”…CNN “강경자세 신호”

트럼프 “중국, 대북압박 노력했지만 효과없어”…CNN “강경자세 신호”

기사승인 2017. 06. 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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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노력한 것은 고맙지만 효과가 없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가운데 그가 독자적인 대북압박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 문제와 관해 도우려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의 노력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지만 효과는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도 중국이 시도했다는 것은 안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 트윗이 미·중 장관급 인사가 워싱턴D.C에서 만나 북한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외교안보대화’ 수시간 전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앞서 그가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후 사망한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에 대해 “완전히 치욕스러운 일”, “북한 정권의 잔혹성 규탄” 등 연일 북한을 성토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따라서 트럼프의 발언은 그가 중국에 강경자세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트럼프는 이제까지 북한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상대하겠다’고 밝혀왔다.

적어도 중국이 북한과 무역을 계속하며 강경한 대북기조로 나가고 있지 않다고 미국은 느끼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려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까지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이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인 팡펑후이 참모총장은 21일 미·중 외교안보전략대화에서 북한을 최우선 과제로 한 회담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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