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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美서 실력 제대로 뽐내

국내 스타트업, 美서 실력 제대로 뽐내

기사승인 2017. 06. 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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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美 현지 투자설명회(IR) 개최…글로벌 성공가능성 타진
美 투자사,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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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GSV 랍스(labs)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사진=중기청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미국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해외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GSV 랍스(labs)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GSV 랍스는 2012년에 설립된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창업지원기관)로 130여명의 멘토 풀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보육과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번 행사는 현지의 한국 창업지원기관이나 한국계 벤처캐피털(VC) 위주로 개최돼 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가진 미국 액셀러레이터 GSV 랍스의 현지 데모데이 행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기획했다. 또한 1회성 피칭대회를 탈피해 4박 5일(6월19~23일) 동안 팁스창업팀 등 한국 스타트업 12개사와 현지 VC 및 투자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투자설명회(IR)·투자자 미팅·현지기업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GSV 랍스가 보유한 현지 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분야별·업종별 매칭을 통한 1대 1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

현지 총괄을 담당한 말런 GSV 랍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스타트업의 수준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결코 뒤처지지 않았다”며 “미국의 VC나 투자자들이 우수한 창업기업을 만날 기회가 드문데 이런 행사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실제 IR 행사 당일에는 투자회사인 시스코·블룸버그 벤처스·스탠퍼드 대학 투자기구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VC가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한 혁신성과 기술력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리처드 시모니 에셋 벤처캐피탈(Asset Management Ventures) 심사역은 “프라센(대표 우효준·휴식용 스마트 안대), 토모큐브(대표 홍기현·3D 홀로그래피 현미경) 2개사에 대한 투자의향을 보이면서 향후 후속 투자논의를 위해 현지의 기술전문가를 추천하고, 추가적인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프레시보(대표 안영석·패브릭 기반 3D 터치 인터페이스 솔루션)는 3M벤처스를 만나는 등 5개사가 투자협상을 위한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

LED(발광다이오드) 전문 스타트업 비케이테크놀로지(대표 이동우)는 가로등 경관은 보존한 채 LED등만 교체하는 아이템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친환경 연구개발(R&D) 사업에 선정돼 60만 달러의 지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용근 토모큐브 이사는 “스타트업이 현지 진출을 위한 파트너를 찾거나 현지 투자자를 만나기가 어려웠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내 투자 가능성을 확인받고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모멘텀으로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가 창출되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후속 지원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테크크런치·슬러시 등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창업경진대회 참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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