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면접이라도 봤으면”…청년 실업률 6월 기준 최악 수준

“면접이라도 봤으면”…청년 실업률 6월 기준 최악 수준

기사승인 2017. 07. 13.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Print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6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최고치인 10.5%를 기록했다. 체감 실업률은 23.4%로 청년 4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인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국회 시정연설서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청년실업은 국가재난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일자리용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강하게 촉구한 바 있다.

12일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의 실업률은 10.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6월 기준으로 1999년(11.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직장이 포함된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취업이 2.8% 감소하는 등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구직단념자·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청년 취업애로계층도 늘었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의 고용보조지표3은 23.4%로 전년동월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1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6월 기준 최고치다.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40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000명이 줄었다. 다만 전체 청년 인구가 7만 9000명이 줄면서 고용률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43.1%)을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2686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만1000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3월(46만6000명) 이후 4월(42만4000명)·5월(37만5000명) 등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6만5000명이 증가한 106만9000명이었다. 실업률은 3.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2만4000명이 줄고 구직 단념자는 2만9000명이 늘었다.

정부는 추경 등 적극적인 거시정책 등을 통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청년 등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실업난 해소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