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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수 회장 “38선·평창 특별관광특구로 지정해야”

장정수 회장 “38선·평창 특별관광특구로 지정해야”

기사승인 2017. 07.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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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후 38선 일대 세계적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생활체육시대 열어야
장정수 회장
세계적 종합금융그룹 ‘AXA’ 명예의전당 멤버 장정수 씨(65)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평창, 38선 일대, 비무장지대를 함께 개발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고 남북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아울러 국민이 관광하고 힐링할 수 있는 생활체육 장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박성일 기자 rnopark99@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평창을 비롯해 38선 일대, 비무장지대(DMZ)까지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합니다.”

세계적 종합금융그룹 ‘AXA’ 명예의전당 멤버 장정수 씨<65·사진>는 13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회장으로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이명박 정부에 이르기까지 지난 20여 년 동안 통일 관련 대통령 자문으로 활동해 온 그는 “평창만 개발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다. 38선 일대를 개발해 남북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무장지대는 세계에서 유일한 지역입니다. 비극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통일된 이후에는 우리에게 중요한 자산이 될 겁니다. 올림픽 이후 체육시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많이들 걱정하는데 이를 미래지향적으로 끌고 가면서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올림픽을 통해 만들어진 수많은 시설과 도로망 구축을 발판 삼아 남북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드는 긴 프로젝트가 필요합니다.”

특히 그는 평창과 비무장지대가 향후 국민들의 중요한 힐링 장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국민 전체가 스포츠를 통해 생활체육의 시대를 열어가야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어요. 그 생활체육을 할 수 있는 장소가 평창입니다. 국민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관광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해요.”

장씨는 약 20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정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가 더욱더 철저하게 국민의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며 “2002 월드컵 때 국민이 성원하니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던 것처럼, 평창도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세계적 대회를 다수 치러봤기에 해외 어느 나라보다도 우수한 경륜을 갖고 있다. 국민이 성원하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대한민국이 보다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우리 한민족이 이 축제를 즐기고 우수성을 과시할 수 있도록, 또한 해외동포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과거 국가대표 유도 선수로 활동하는 등 지난 50년 간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왔다.

1977년 대한민국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볼리비아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볼리비아 올림픽위원회 스포츠 대사로 활동했다.

이후 미국 뉴욕에서 23년 간 금융전문가로 활동하면서도 그는 늘 한국 체육계의 미래와 평화통일에 이바지하는 일에 앞장섰다.

카네기홀, 링컨센터 등 세계 굴지의 공연장에서 남북통일음악회, 통일 강연회, 남북정상회담 사진전 등을 수도 없이 열고, 이상가족 상봉 추진 사업, 6.25 참전 용사 방문 등 각종 사업을 끝없이 펼쳐왔다.

그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노무현 공로장(2005), 새천년민주당 총재 김대중 감사장(2003),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2002), 김영삼 대통령 표창(1996) 등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한·미 우호증진을 위해 애쓰고 장학사업 지원과 해외동포 이산가족 재회 행사 및 청소년 선도활동 등에 공헌한 업적으로 찰스 랭글 뉴욕주 연방하원의원이 지난해 7월 17일을 ‘장정수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친정을 떠나면 친정이 그립듯이 외국에 나가면 애국심이 더욱 강해진다”는 그는 지난 2013년 ‘대한민국 우수인재 영입’으로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

그는 “20여 년 뒤 우리나라도 고령화시대로 가면 미국처럼 의료비가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그때 생활체육으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 정부·조직위원회·강원도가 머리 맞대고 올림픽 이후에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4차산업 시대에 걸맞는 스포츠산업화와 선진화된 스포츠마케팅이 필요하다”며 “또한 우리의 우수한 스포츠 분야 인재를 전 세계로 내보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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