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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원점 탐지 가능한 레이더 개발…내년 실전배치

북한 도발 원점 탐지 가능한 레이더 개발…내년 실전배치

기사승인 2017. 08. 0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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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포격 도발시 공격 원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우리 군의 즉각 대응사격을 가능하게 하는 ‘대포병 탐지레이더-Ⅱ’의 개발이 완료됐다. 군은 국내기술로 개발한 이 레이더를 내년부터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3일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28일 개발업체인 LIG넥스원에서 대포병 탐지레이더-Ⅱ 연구개발사업 종료회의를 개최했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이라고 밝혔다.

대포병 탐지레이더-Ⅱ는 지난 4월 시험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이후 최근 국방규격을 제정해 개발 완료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2011년 11월부터 약 540억원을 투자해 진행해온 대포병 탐지레이더-Ⅱ 개발사업은 5년 9개월 만에 그 결실을 맺게됐다.

대포병 탐지레이더-II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하기 위한 아군의 대화력전 수행체계의 핵심장비다.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의 비행 궤도를 역추적해 장사정포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포병부대에 실시간으로 전파해 대응사격을 가능케 한다. 이 장비는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가 순차적으로 전방부대에 실천 배치될 예정이다.

대포병 탐지레이더-Ⅱ는 탐지거리가 60km로 기존 ‘아서-K’ 레이더의 40km보다 확대했고, 연속 운용 시간이 8시간으로 2시간 더 길어졌다. 안테나 역시 능동 위상배열 방식으로, 수동 위상배열 방식인 아서-K보다 동시 표적 처리 능력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에 성공, 수입 장비와 비교할 때 정비 및 후속군수지이 용이하고 운영·유지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호 방사청 대화력사업팀장은 “대포병 탐지레이더-II의 국내개발 성공으로 만약 적이 화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즉각적인 대응사격을 통해 적 도발 원점을 초전에 격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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