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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경영 비리’ 수사 잇단 악재…檢조직 재정비로 해법 열리나?

허경준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7. 08. 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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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기각·도주 등 암초 부딪히며 수사 동력 잃어
손승범 전 KAI 차장 검거 지휘한 이용일 강력부장 임명, 분위기 반전 가능성
아시아투데이 허경준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영 비리 등 의혹을 파헤치고 있는 검찰이 연달아 암초에 부딪히며 좀처럼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중간간부 인사로 조직을 재정비한 검찰이 반전에 성공하며 의혹의 정점인 하성용 전 KAI 대표 등 경영진까지 도달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검찰은 KAI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주요 인물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출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KAI 협력업체 대표 황모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다. 검찰은 황씨를 구인하기 위해 소재를 파악 중이다.

또 부하직원이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금품 일부를 상납받은 혐의로 KAI의 전 생산본부장 윤모씨에게 청구한 구속영장도 기각돼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KAI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손승범 전 차장은 지난달 공개수배 이후 경찰까지 투입해 전방위로 손씨의 뒤를 쫓고 있지만, 아직도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경남 사천 KAI 본사와 서울사무소, 협력업체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할 때만 해도 속도감 있게 환부만 도려내며 속전속결로 수사가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연이은 주요 인물들의 신병과 결정적인 증거 확보에 실패하는 등 악재를 만나며, 경영 비리 본류가 아닌 주변만 맴돌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손씨 검거를 지휘했던 이용일 강력부장이 KAI 수사를 맡고 있는 방위사업수사부의 새 부장검사로 임명됐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꽉 막혀 있는 KAI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출신 A변호사는 “KAI 수사가 처음과 달리 상당히 뒤처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인사를 통해 새로운 부장검사가 임명된 만큼 그간의 기록 검토를 마치는 대로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AI 수사의 핵심은 부품원가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가 포함된 경영 비리를 규명하는 것이다. 검찰은 KAI가 경영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아직 대금을 받지 못한 이라크 재건 사업 관련 매출을 허위로 기재하는 등의 분식회계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앞선 세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유의미한 자료를 확인, 회계 장부 등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KAI 개발본부 등에서 부품 가격 등 원가를 부풀린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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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kase@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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