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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북·미 대화 방법 찾는데 노력 계속…김정은에 달려”

틸러슨 “북·미 대화 방법 찾는데 노력 계속…김정은에 달려”

기사승인 2017. 08. 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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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gious Freedom <YONHAP NO-0045> (AP)
사진=/AP,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 간 대화에 대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과의 대화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 데 대한 관심을 지속하겠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그(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미국령 괌 포위 사격 검토 표명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나는) 아무런 반응(response)이 없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북한의 대화 가능성과 관련, 대화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비핵화의 진정성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조건을 거듭 강조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은 매우 중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관심과 의도에 진지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은 훨씬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 틸러슨 국무장관이 이에 대해 많이 이야기 했다. 그는 ‘나는 협상테이블로 돌아가는 길을 협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할 의향이 있으나, 즉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이날 미국의소리(VO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위협과 관련 계속해 외교적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도 한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미국 국방부에 문의하라며 말을 아꼈다고 매체는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괌 공격 주장 이후 13일 북한에 대한 정권 교체, 정권 붕괴, 흡수 통일, 북한 침공의사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기고문 ‘평양에 책임을 묻겠다(We are Holding Pyongyang to Account)’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함께 기고하면서 북한 문제의 평화적인 해법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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