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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본토 타격 가능 SLBM ‘쥐랑-3’ 조만간 시험 발사할 듯

중국, 미 본토 타격 가능 SLBM ‘쥐랑-3’ 조만간 시험 발사할 듯

기사승인 2017. 08.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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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ang-2_SLBM
중국이 2012년 수중발사에 성공한 ‘쥐랑-2’. 사진출처=/wikipedia
중국이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사정거리 약 1만 1000㎞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쥐랑(巨浪)-3’을 조만간 시험 발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참고소식망을 비롯한 외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전문가 바실리 카신은 중국이 현재 SLBM ‘쥐랑-2’의 개량형인 쥐랑-3을 개발하고 있으며 조만간 시험 발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쥐랑-3는 남중국해에서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군 해외 기지 및 동맹국을 타격할 수 있는 쥐랑-2의 사거리 7400∼8000㎞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1세대 SLBM ‘쥐랑-1’은 사거리가 1700㎞였다.

카신은 중국의 새 미사일 개발 목적과 관련해 “쥐랑-2의 사거리가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견제하는 능력은 제한돼있다”면서, 쥐랑-2가 2012년 수중발사에 성공하기 전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쥐랑-3의 경우 쥐랑-2와의 차이가 크지 않아 발사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세계 최대 재래식 잠수함인 ‘032형급’ 잠수함이 쥐랑-3의 시험 발사를 위해 랴오닝 성 다롄조선소에서 선체 개조 작업을 거치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된 바 있다.

매체는 새로 개조된 032형급 잠수함에 기존에 비해 더 크고 긴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발사대가 설치되는 등 외관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쥐랑-3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아직 쥐랑-3의 존재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자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의 기술을 이용해 쥐랑-3를 개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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