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IAEA “북한 새로운 핵 원자로 건설 노력 강화…영변 기존 핵시설도 계속 가동”

IAEA “북한 새로운 핵 원자로 건설 노력 강화…영변 기존 핵시설도 계속 가동”

기사승인 2017. 08. 26. 13: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북한이 건설중인 새로운 핵 원자로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했다. 또한 핵무기 원료를 제공해온 영변의 기존 원자로와 농축우라늄 시설을 계속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유엔 독립기구인 IAEA가 이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IAEA는 영변 핵시설을 위성사진 분석한 결과 “(원자로의 일종인) 경수로(light-water reacotr) 공사장에서 특정한 원자로 부품을 제조하는 활동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징후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 원자로는 1994년 북한이 미국과 체결한 제네바 합의에 따라 플루토늄 산실인 기존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하는 대가로 건설을 약속받은 것이다. 그러나 2002년 미국이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개발 의혹을 제기하면서 건설사업이 중단됐었다.

독일 dpa통신은 북한이 경수로 공사장 작업을 통해 핵탄두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을 얻으려고 한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IAEA는 지난해 동안 북한이 플루토늄을 주로 생산하는 주 원자로 인근의 실험실이 사용됐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IAEA는 북한이 실험용 원자로를 가동중이며 기존 보고서에서의 예측에서처럼 올해 말까지 가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핵탄두의 또 다른 원료인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영변의 시설이 가동돼온 사실도 보고서에서 재확인됐다. 보고서는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설치 장소로 추정되는 곳과 인접한 건물에서 공사가 진행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걱정거리”라며 “북한이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고서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